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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 정보

국민행복카드 임산부 바우처 유산해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?

by 슈이나 2024. 3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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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산 국민행복카드

저는 결혼식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임신을 했었습니다.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 갑자기 찾아온 아기는 또다시 급하게 제 곁을 떠나게 됐는데요. 7주째에 들었던 심장소리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, 결국 8주가 넘어가면서 심장이 뛰지 않아 유산을 하게 됐습니다. 너무 빠른 주수라 신청해 두었던 국민행복카드바우처를 써보기도 전에 유산이 된 거죠. 그래서 저는 처음 발급받은 임산부 바우처를 소파술 하는 데 사용했습니다. 임산부 바우처인데 유산하는 데 사용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네요. 처음 유산을 겪으면서,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해도 되는 건가 의문이 들었는데,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며 사용이 가능한 걸 알게 되어서 아직까지도 아주 알차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.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오늘은 유산 후 임산부 바우처를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.

국민행복카드란?

국민행복카드는 임신을 확인한 후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,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의료비용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입니다. 2024년 기준 임신, 출산 지원비 100만 원이 카드에 충전되어 있어, 산부인과 진료나 출산 비용, 그리고 그 외 필요한 의료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.

카드 및 바우처 신청 방법

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먼저 산부인과를 방문해 임신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. 그 다음, 카드사 또는 은행에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는데요. 발급처마다 혜택이 다양하니 많이 검색해 보시고 필요한 혜택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 카드신청을 마치고 나면 바우처 사용도 바로 가능한 것은 아니고, 따로 바우처 등록을 해야 합니다. 바우처 등록은 네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래 방법 중 편하신 걸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

  • 해당 카드사에 방문 또는 전화로 등록
  •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The건강보험 앱으로 등록
  • 정부24사이트에서 등록
  • 지역보건소 또는 건강보험공단 방문하여 등록

사용처

국민행복카드는 전국의 산부인과, 일부 약국, 한의원 그리고 최근에는 치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진료비, 약값, 그리고 출산과 관련된 비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, 사용기간은 2년입니다. 출산이후에도 소아과에서 아이 진료비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.

잔액 확인 방법

바우처 잔액은 국민행복카드 홈페이지(www.voucher.go.kr)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. 그런데 이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 또 하나의 방법은 The건강보험 앱의 민원 여기 요에서 임신, 출산 진료비를 조회하는 방법입니다. 이 방법도 공인인증이나 민간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이 필요합니다. 발급 카드사의 온라인 뱅킹 또는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으니 폰에 해당 카드사 어플이 있으면 이 편이 언제든지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임신 국민행복카드

유산 후 사용

안타깝게도 저와 같이 유산이 발생한 경우에도 남은 잔액은 환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. 저는 소파술 수술비로 제일 처음 사용했고, 그 이후에는 약국에서 영양제를 사는데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.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해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 드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. 이때 유의하실 점은 산부인과와 달리 약국이나 한의원, 치과 등에서는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때 바우처 이용을 하는지 모르고 일반카드로 결제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결제할 때 바우처로 이용해 달라고 꼭 말하셔야 합니다. 계산하시는 분이 바우처 이용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38개월 할부로 해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(바우처 이용코드:38) 유산의 경우에 임신과 달리 보건소나 공단에 따로 등록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 말고 사용하셔도 됩니다. 만약, 2년 이내 재임신을 할 경우에는 바우처 잔액을 다 소비한 후 공단을 통해 바우처 및 임신정보 삭제를 요청하시고 다시 바우처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. 임신기록이 삭제되고 다시 바우처 신청을 한 경우 처리 기간에 따라 바로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일정기간을 두고 신청을 하시길 바랍니다.

마치며

유산이라는 경험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, 다시 찾아올 아기천사를 기다리며 몸을 잘 돌봐야할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.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. 모두들 남은 바우처를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.